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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ssedJ 의 미국 생활
미국 일상

[온라인 장보기] 울타리몰에서 한국 음식 주문하기

by BlessedJ 2024. 2. 20.

문득 청국장이 먹고 싶어져서 한국 마트에 가서 살펴 보니 된장, 고추장 파는 곳에 아무리 봐도 청국장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청국장을 사본 적도, 끓여본 적도 없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 교회에서 청국장을 주셔서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한국에서 바로 주문할 수도 있게 되어서 내가 아는 두 사이트 한품과 울타리몰을 살펴 보니 울타리몰에 맘에 드는 상품이 있었다. 하나는 청국장 가루로 냄새가 안나서 우유나 요거트에도 넣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청국장 가루 한 봉투가 $50이라니 정말 엄청나게 비싸긴 하다..ㅠㅠ 
그런데 리뷰가 너무 좋고 원래는 $169 이상 사야 무료배송인데 마침 발렌타인데이라고 $139 이상 사면 무료배송인 프로모션이 있는 데다 적립금도 $25이 있어서 큰 맘 먹고 사기로 했다.
 

그리고 이 윤지영 청국장이 맘에 들어서 이것도 샀다.

검색해보니 200그램 4개에 12,900원이니 대략 하나에 3천원 정도인데, 미국에서 사는 건 다섯 개에 $28.95이니 하나에 $5.79이고 한국 가격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ㅠㅠ 

아무튼 고추가루랑 건고추도 사고 무료배송 금액 맞추느라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붕어빵도 구입했다.

배송은 발렌타인데이인 수요일 밤에 주문해서 딱 이틀 후인 금요일에 됐으니 미국에서 정말 빠르게 받긴 했다. 
하긴 이 비싼 돈을 내고 구입을 하니 거기에 배송료가 다 포함된 거겠지..

내 돈 주고 구입하는 거지만 이렇게 한국에서 물건이 오는 거면 특히나 두근거리는 마음이 있다.
뜯자마자 건고추가 보였다. 이렇게 큰 봉투에 들어있을 줄 몰랐다.

지퍼백 두 개에 나눠 담아서 하나는 동생에게 줬다. 2024년인데 아직도 2023년인 줄 알고 처음에 2023이라고 적었다;;

건고추를 꺼내니 스티로폼 박스 위에 주문서가 올려져 있었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붕어빵이랑 윤지영 청국장이 들어있었다. 옆에 있는 것들은 얼음팩. 

청국장은 상상한 것보다 좀 작았다. 

나머지 물건들은 청국장 가루,

고춧가루,

무료배송 금액 맞추다가 사게 된 동결건조 마늘이 끝이다. 

택배 오자마자 붕어빵부터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화씨 350도에서 12분 정도 구우니까 맛있게 잘 되었다. 

세어 보니 한 봉지 안에 16마리가 들어있어서 한 마리당 $1.5이 안되어서 밖에서 사먹는 거 절발이 안되는 가격이다. 한인마트 푸드코트나 디저트카페 같은 데에 파는 건 3마리에 $9.99 정도 한다. 그리고 먹어 보니 많이 달지 않고 훨씬 맛있는 거 같다.

붕어빵 하나에 설탕이 4g 정도 들어있으니 괜찮은 거 같다. 

미국에서 파는 건 꼭 이런 식으로 원재료명 위에 영어로 된 스티커를 붙여서 한글 원재료를 알 수 없으니 좀 답답하다. 암튼 영어로 된 걸 보니 마가린이랑 팜유가 들어있는데 몸에는 별로 안좋은 거네..;; 그리고 지금 보니 한국에서 온 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 온 거 같다. 어쩐지 그래서 빠른 거구나..
 
암튼 남편이 팥을 너무 좋아하는데 맛있으니 가끔 한번씩 주문해 먹으면 좋을 거 같다. 겉봉지에 적힌 붕세권이라는 말이 재밌는데 다음엔 두 세 봉지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