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블로그 만들기를 결심하고 지난 며칠 간 글 몇 개를 올렸었다.
그리고 구글 웹마스터 도구랑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 블로그 등록도 했다. 그런데 아직 내 블로그가 검색이 되지 않는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다음 꺼라서 다음에서는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고 하는데 심지어 다음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
다음에서 내 블로그를 검색하니 이렇게 나온다.
뜬근 없이 미국 전략사무국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 밑으로 내려도 내 블로그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블로그만 선택해서 검색해도 아예 안뜬다..!
사실 한 십년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몇 년 동안 엄청 열심히 했었고 꽤 유명한 블로그로 성장을 시켰었다. 그런데 처음에 구글 애드센스를 붙여서 광고 수익도 조금 받긴 했는데,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 광고 설정을 중지했다. 아마 광고를 계속 했었다면 꽤 돈을 벌었을 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당시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광고를 중지했는데, 그 후로 유튜브도 하게 되고 다른 여러 일들로 바빠서 언젠가부터 블로그를 방치하게 됐다. 만약 광고 수입이 생기는 상황이었다면 블로그를 그렇게 그만두진 않았을 거다.
지금 우리 부부는 한달에 대략 8천불 정도의 수입이 있으니 한국 돈으로는 월천만원 수입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십여년의 미국 이민 생활 동안 빚을 많이 져서 빚 갚고 월 렌트비($2,750 이니 한국돈으로 300만원이 넘는다) 내고 생활비 하고 나면 정말 빠듯하다. 아들 대학교 등록금까지 더해져서 더 그런 거 같다.
그래서 난 다른 부수입을 얻을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일기도 적고 싶었고 글을 꾸준히 적는 게 뇌에도 좋다고 해서 이래저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예전처럼 주위 사람들 다 알게 하고 싶진 않았다. 아무래도 페이스북에도 공유하면 훨씬 빠른 성장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나만 아는 블로그로 만들고 싶었다. 왜냐하면 사람들한테 너무 내 일상을 공개하기도 좀 그렇기도 하고, 사실 그동안 나만의 속풀이하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난 앞으로 재밌는 글 올릴 게 무궁무진하게 많은데, 페이스북 공유 같은 걸 안하고 그냥 시작해서인지 도통 조회수도 안오르고 게다가 검색에도 안뜨니까 속상하다. 안되겠다 싶어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이메일을 보냈더니 이렇게 답이 왔다.
흠.. 블로그 개설한지는 한달이 넘었는데..ㅠ
며칠 전 코스트코 장 본 거 올린 글을 검색하니 그것도 검색이 안된다.
이렇게 다른 블로그만 뜨고.
내 블로그는 '블로그'를 선택한 후에 '최신순'을 선택해야 그제야 보였다. 며칠 동안 열심히 블로그 글 올렸는데 이걸 보는 순간 눈물이 나려 했다.
그래, 뭐 이제 처음인데..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너무 속상하지만 그냥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열심히 해보자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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